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1.

박원순 변호사가 블로그를 통해 '보편적 절망'이라는 언어를 쏟아냈다. 아 그래, 이거야. 싶은 느낌이 너무 강하게 와서 바로 RT를 때렸다. 보편적 절망과 기득권 이너서클의 겹쳐서 오는 재앙이 지금 한국사회에 오고 있다고. 보편적 절망.. 어느 극작가는 쌀이 없어 굶어죽고, (뭐 췌장염이 심해서 죽었다는 것이 Fact지만, 중요한 건 절대 될 수 없다) 대학생은 희망이 없어 자살을 하는 세상,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그냥 한참 소주를 마셨다. 너무 기분이 안 좋아서. 누군가의 '죽음'이라지만,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지만, 그 처지가 너무나도 이해가 갔다. 누군가의 길을 따르지 않으면, 그들의 논리 속에 매몰되지 않으면 살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말'로는 청년에게 희망을 가지고 꿈을 가지라고 '지저귀'면서도, 결국은 견고한 기득권 논리에 의해 움직인다. 모든 의식과 욕망은 그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이런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사람에겐 사회부적응자라는 딱지를 붙인다. 참 더럽다. 개새끼들. 지들이 죽인 거라고는 절대 말하지 않는다. 아픈 진실을 말해줄까? "그 시스템, 당신들이 설계한거고, 뒷 세대에게 떠넘긴거야."

2.

인간의 기본욕구는 생존이라지만, 생존 이전에 존엄이다. 삶이 소중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존엄성에 대한 가치이자 희망이다. 청년보고 희망 먹고 살라고 지껄이는 병신같은 새끼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양보하라는 소리를 들으면 정색하고 반론한다. '우리때는' 이라는 설익은 자만심을 강요한다. 병신새끼들. 그런 새끼들이 사회지도층이고, 그런 개새끼들이 선배 세대다. 난 지금까지 통렬히 반성하는 새끼들을 본 적이 없다. 그저 너희가 바꿔야 한다고 지저귀고 애들 기죽이기 바쁜 새끼들을 봐왔지. 그렇게 기죽이고는 한마디 하는거다. 멋지게. '세상을 바꿔라 소년들아!(청년들아) 그러면 너희의 세상이 온다. 우리도 그랬다. 하지만 니들은 배가 불렀어' 이런 샹.

사회는 진보하고 변화하고 있는데, 언제나 '생존'은 가장의 몫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좋은 말로 미래세대의 부양을 책임지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입장을 이해해줘야 하며, 기득권에 피터지게 진입하는 새끼들은 '얌전하고, 점잖고, 부리기 좋은' 세대가 되기를 강요한다. '네 생각이 옳지만...' 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그 딱지를 재생산한다. 주둥이로는 젊은이들이 세상을 바꾸길 바란다고 하면서, 그 어떤 제도적 지원이나 혹은 따듯한 격려따위는 안드로메다에나 존재한다. 이런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말하면, 그건, 사회에 대한 '증오심'이며, 세상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다. 뭐 정말 개새끼들도 이런 개새끼들이 있나. 당신도 공범인건 인정하기 싫다는 소린가. 그런 주둥이 놀린 당신이 바로 공범이고, 살인자다. 왜 그런 반성은 하나도 안 보이나. 삶이 퍽퍽하다며 너희들은 다르게 살라고 '지껄'이면서, 왜 자기 새끼들은 그렇게 안 살 꺼라고 생각하나. 착각 마라. 지금 세대들, 당신들 보고 자랄 거고, 당신들과 똑같은 행태 보일꺼다. 그게 역사다. 뭐 다를 줄 아나. 결국 당하는 건 당신 자식이고, 조카고, 손자다. 왜 그건 생각 못 하나. 보고 배운게 그런 건데 뭐 달라질게 있다고 생각드는건가.

3.

그러면서 또 다시 주둥이로는 '청년'이기 때문에, '예의범절'이기 때문에, '윤리'이기 때문에, 자, 너희들은 청년이야. 그러니까 너희의 본분을 지키고, 윗사람에겐 양보해야 하며, 이런 샹. 그럼 얘들은 어디서 살라는 건가. 개념은 어디다 물 쳐 말아 드셨나. 그러면서 증오하지 말란다. 대한민국을. 뭐 까고 있다. 정말. 너나 그러세요.

축복받은-여기서 '축복'이라는 건 최소한 '현 세대'처럼 죽이지 않으면 죽게 되는 경쟁을 그나마 덜 했던- 세대였던 사람들은 '요즘 애들은..'이라고 주둥이를 '다시' 놀려 대면서 자신들의 사고에 맞는 사람을 다시 재생산한다. 조금 상황이 바뀌면 '우리는 미래세대를 부양'해야 한다는 논리를 다시 펼치며 쉴드. 그러면서 세대간의 갈등이 문제야. 라고 평론을 펼친다. 와, 이 멋진 쉴드. '미래세대 부양'이라는 멋진 논리. '꿈을 주어야'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꿈꾸는 이'들은 '세상에서 바라는 이' 혹은 '세상이 가진 논리'에 적응하길 바란다. 뭐냐, 이 모순은. 당신들 뇌에 문제가 있는 건가, 아니면 내가 불만쟁이라 이런 소릴 하는 건가.

사회적 약자가 되는 순간 다시 나올 논리. '세대 갈등' 자,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으니 이제 너희가 우리를 부양해야 해. 좋지? 이런 썅! '세상을 바꿀 자'들이 '그들의 능력 부족'으로, '사회 부적응자'를 벗어나 '이제 세상을 다시 만드는' 순간을 만들자고? 미국 영웅영화를 너무 보셨군. 지금 20대는 '슈퍼맨'이 아니다. 약자는 '보호'해야 할 대상이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4.

그게 슬프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지껄이는 새끼들이 왜 이런 문제는 안 보나. 결국은 그 기득권 당신들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왜 못 하나. '우리가 니네때는'. 야 이 개새끼들아. 굶어죽게 만든 세상 만든 새끼들. 니들이거든? 너희들은 그 좋은 시절에 대체 뭘 한건데. 세상이 변하길 바란다면서 너희들은 뭘 한건데. 쪽쪽 빨아 쳐 먹을 생각 말고 뭘 한건데. 대체 한게 뭐 있는데. 이 천하에 못되 쳐먹은 시어머니들아. 사회적 타살을 한 이 개새끼들아.

5.

작가의 굶어 죽음과 대학생의 자살을 보면서 내가 그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마디 뿐이다.

"이 더러운 세상에서 잘 가시구려. 그저 남은 한도, 미움도, 원망도 훨훨 털어버리고 가시구려. 그저, 가시구려, 그저, 한도 미움도 가지지 말고 가시구려. 미안합니다. 나 하나 살자고 당신들 못 봐서, 그저 못 봐서, 그저 이렇게 보내서.. 미안합니다"

씨팔. 욕 쓰면 또 욕 썼다고 뭐라 하겠지. 욕 안 쓰고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잘난 새끼 있으면 나와서 내가 납득가게 설명했으면 좋겠다. 이 세상을. 카카오 100프로 같은 이 쓰디 쓴 세상을 말이다. 누가 나를 좀 납득시켜 줘. 제발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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